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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 해외네티즌 "IMF 경제위기 당시 한국의 금모으기 운동" 해외반응 IMF반응 외국반응 일본반응

[WD] 해외네티즌 "IMF 경제위기 당시 한국의 금모으기 운동" 해외반응 IMF반응 외국반응 일본반응 

 

5일전 해외 커뮤니티에서 IMF 경제위기 당시 한국의 금모으기 운동에 관한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자세한 정보까지 알려졌던 이슈는 아니어서 그런지, 한국계로 추정되는 유저 한분이 이야기를 주도하고 있네요. 구어체표현은 의역했습니다.

 

 



 

 

<주제글>

아시아 금융 위기 동안 많은 한국인들은, 

국가가 IMF에 국가채무를 갚는 것을 돕기 위해 기꺼이 그들의 귀중한 보석, 가보, 기념품 등을 기부했다.

 

 

 

<댓글>

 

 

 

solar_prominence

나폴레옹 전쟁 동안 프로이센은 시민들에게 금 보석을 기부하도록 요구하는 정책을 시행했음. 

이로 인해 프로이센의 마리안 공주가 앞장서서, 귀족여성들에게 검은 철제 장신구를 착용하게하는 시민운동을 촉발시켰음.

https://en.wikipedia.org/wiki/Berlin_iron_jewellery

 

 

daethebae

내가 이런 종류의 기부에 대해 알고있던 사실은 대부분 사회 엘리트계층에 의한 것이라는거. 

그러나 한국의 90년대 후반에 있었던 일은 모든 사람들에 의해 행해졌음.

한국의 아기들은 첫 번째 생일에 금반지나 팔찌를 받는 풍습이 있음.

한국에서 그것은 흔한 관습이고 종종 직장 상사나 데이트 상대에게 귀금속 선물을 받기도 함. 

이런 금들을 기부했던것임. 많은 사람들이 기부했고, 운동선수들은 메달과 트로피를 기부했음. 

이런 일이 20년 전에 일어났었다는 건 정말 대단한일임.

 

 

beesmoe

그리고 한국의 재벌들은 이런 기부에 전혀 동참하지 않았지. 재벌들은 가난한 사람들이 멍청해서 기부를 한다고 생각하는듯.

 

 

ElTuxedoMex

1938년 멕시코에서 라자로 카르데나스 대통령이 석유 수용을 실행했을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음.

정부가 외국 기업에 돈을 지불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돈을 모았었지.

 

 

daethebae

헐 어떻게 이런 사회현상이 벌어질수 있었는지 모르겠음. 총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어느정도 금액을 기부했음?

 

 

ElTuxedoMex

이 일에 대해 다양한 출처를 확인 중인데, 총모금액이 정확히 얼마였는지는 못찾았고 스페인어로 번역된 정보도 없네..

 

 

daethebae

다른 나라들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게 정말 흥미롭다. 정부는 상당히 절박했을 듯.

 

ElTuxedoMex

우리 할아버지가 해주셨던 이야기들에따르면, 멕시코의 사례는 나라 빚을 갚고자 했던 국민들의 자발적 기부였던 것으로 기억함.

라자로 카르데나스 대통령은 카리스마가 있었고, 그 수용정책은 평가가 좋았음.

 

 

daethebae

한국의 역사적 맥락에서 생각해보자면, 한국국민들은, 국가가 단기간에 대규모의 경제 성장을 이룩해 낸것을 보았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다시 제 3세계의 상태로 되돌아갈지도 모르는 상황을 두려워했음. 

한국을 번영시키기 위해 국민들이 했던 모든 일들이 물거품이 될수도 있던 상황을 두려워했고, 한국 경제가 파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부를 한거지.

 

 

crossmr

60여년동안 단 2번의 사례라.. ㅈㄴ 흔한 일이네.(반어법)

 

 

daethebae

프로이센도 했고 이탈리아도 했으니까 너네들도 할 수 있을듯.

 

 

Laminar_flo

정확히는 '금모으기 운동'이었는데, 그 당시 시세대로 평가되었기 때문에, 한국의 원화로 적정한 금액을 돌려 받았음. 

그건 말그대로 '포기'하는 거는 아니었음. 갑자기 큰손구매자(정부)가 등장해서 사람들의 장롱속에 틀어박혀있던 비유통재산들을 유동화 정리한셈이지.

수년 전에 '비전통적 국가 재정'에 관한 한가지 예시로 봤던 기억이 나네. 일반적으로는, 이런 종류의 노력은 재앙으로 귀결나는 법이지.

 

 

daethebae

울 할머니는 그때 사람들이 그냥 기부하셨다고 말씀하시던데. 정부로부터 돈을 받은일 없대. 그저 정부가 붕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랬다던데..

 

 

AzizOnSafari

그 때 그 시간에 난 내 모든 흑마법력을 다 동원해서 영국 정부가 무너지도록 하고 있었지 크크킄

 

 

deij

브렉시트로 이어졌던 영국인들의 투표에서 그런 인상을 받긴했다.

 

 

Laminar_flo

정말? 흥미로운데? 나중에 관련 기사를 찾아볼게. 하지만 내 생각에 사람들이 기부한 금에 대한 금액을 돌려 받았을것 같긴 했음.

 

 

AllofaSuddenStory

아마 할머니는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서 그렇게 말씀하신걸꺼임. 할매 비자금..

 

 

daethebae

ㅇㅇ 한국인들은 그들이 다시 경제 부흥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것을 두려워했음.

많은 사람들은 밥까지 굶어가며 열심히 일했고, 그들과 그들의 아이들이 또다시 그런 일을 겪는걸 원치 않았음.

애국심때문에 의무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지만, 사실 참여자는 전체 인구의 약 1/5 정도 였음.

 

 

errorsniper

음.. 내 생각엔 이야기에서 뭔가가 몇개 빠진것 같은데..

니네 조부모님 말씀이 거짓말이란건 아닌데, 나라 빚의 150분의 1을 갚는다고 경제붕괴를 막는게 가능함?

 

 

daethebae

아까 다른 댓글에서 언급하긴했음. 총모금액은 대충 21억달러 내외였던듯. 금액은 많지않았지만 그들은 모두 최선을 다해서 기부했던거임.

 

 

wontrevealmyidentity

근데 이게 어떻게 빚갚는데 도움이됨? 정부가 1달러치의 금을 받고 국민한테 1달러를 돌려준건데. 그냥 돈세탁인듯.

 

 

tobybenjamin

외부 기관에 대한 부채는 국민에 대한 부채와는 가치가 다르니까.

정부가 발행하는 돈은 얼마든지마음대로 찍어낼 수 있고, 가치가 변동될수 있음. 반면에 금은 대부분의 국가/정부/사람들에게 보편합리적인 가치를 가짐.

만약에 니가 나한테 큼을주고, 내가 그 가치에 합당한 만큼의 달러지폐를 너한테 줬다고 치면, 내가 화폐의 유통을 조절한것 뿐이지 그게 딱히 돈세탁이라고 볼순 없음.

 

wontrevealmyidentity

막연히 한국의 부채가 원화로 되어 있다고 가정하고 있었는데, 내 생각이 지극히 미국인다운 편견이었네ㅋㅋ. 제대로 알려줘서 감사.

 

 

tobybenjamin

미국인 친구로서, 나도 여기 쪼끔 참여했음.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1953년 한국전쟁 이후 한국의 경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경험했지만 외환위기 때 경기침체에 직면했다. 

1997년 IMF는 다른 기관들과 함께 570억 달러의 대출에 해당하는 구제금융을 주도했는데, 이 중 210억 달러가 IMF가 지원한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적은금액이라도 탕감되고 있었던거고, IMF는 지속될만한 가치만 있으면 그게 어떤 통화로 되어있는지는 신경쓰지 않음. 

결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시행한 '금과 현지화폐의 교환'이 효과적이었다고 볼수 있음.

 

 

daethebae

시민들은 기꺼이 기부했지만 딱히 보상금을 받지는 못했다는데.. 

겨우 21억 달러를 모았을 뿐이고 그게 국가채무탕감에 큰 영향력을 갖지는 않았겠지만, 거의 20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기꺼이 기부했다는게 진짜 놀랍다. 

 

 

asonde

난 미국사람이고 내 조국을 사랑하긴하지만... 나 같아도 포기할 의무도 없는 돈을 덜컥 국가에 내주진 않았을듯..

 

 

genshiryoku

그건 미국이 충분히 단합되지 않고, 미국국민들은 개인주의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듯.

다른 나라들은 좀 더 공동체적이고, 국가를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있음.

내 생각엔 유독 미국인들만이 국가를, 실존하는 실체로서-해당 집단에 속한 사람들의 삶을 좋게 만들기 위한 공동체가 아니라,

단순한 법과 자유이념의 결합 정도로만 생각하는것 같음. 

 

 

foul_ol_ron

나도 비슷한 말을 하려고 했는데, 니말이 훨씬 더 웅변적이고 그럴싸하네..

 

 

DietyOfDarkness

관련없는 얘기일지도 모르지만, 자유 이데올로기와 법치에 근거한 서구 국가들의 시스템이 훨씬 잘 작동하고 오랫동안 국민들의 인권과 삶의 수준이 잘지켜지고 있는듯. 

 

 

daethebae

ㅇㅇ 난 금모으기 관련글을 읽자마자 우리 가족에게 전화해서 물어봤는데(역주;한국계인듯?)

부모님 말씀으로는, '한국 경제가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빈부에 무관하게 많은 사람들과 운동선수들, 공무원들이 그들의 금을 기부했다'고 하심.

비록 IMF 부채를 탕감하기에는 굉장히 적은 금액이긴했지만.

 

 

Mad_Maddin

반면에 미국 정부는 경찰력을 동원해서 강제적으로 모든 금을 온스당 12.50달러를 쳐주도록 명령했던 적이 있었음.

그리고 금을 모두 가져간 후에 정부는 금값을 온스당 3배로 책정했었더랬지.

 

 

daethebae

언제 있었던 어떤 사건을 말하는 거임?

 

 

fiendishrabbit

1933년에 시행되었던 행정명령 6102호. 

 

 

daethebae

미쳤네

 

 

chrisfalcon81

IMF는 그냥 악당조직일뿐..

 

 

ryuhadoken

미국 정부도 똑같은거 했다. 애국자들아 돈내놔라.

 

daethebae

뭐? 정부가 금을 요구했었는지는 몰랐네.

 

 

Ameisen

정부가 요구했다는게 아니라, 만약 니가 돈내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말해준듯.

 

 

wowspare

IMF 엿이나 처먹으라고해.

 

 

nomadedigital

난 IMF를 위해서라면, 내 응가를 기부해줄수있어. 그것도 두개씩이나. 엿 처먹어.

 

 

bse50

이런 걸 할 수 있는 다음 기회는 곧 그리스에서 있을 듯.

 

 

Da_NKP

멋있는 얘기네, 근데 난 저기 쓰여있는 IMF를 봤을 때 '미션임파서블'부터 생각났다능.(역주; 영화 <미션임파서블>에 등장하는 조직명:IMF)

 

 

iptamenomwro

한편 우리 나라에서는 모두가 세금을 안내려고 은행에다 돈 넣어놓지않고, 보석을 숨겨놓지. 이렇게 말하면 내가 어느나라 사람인지 짐작할 수 있을듯.

 

 

Inconsitable

그리스 맞음?

 

 

iptamenomwro

딩동댕. 아 벌써 정답자가 나왔네요ㅋㅋ

 

 

Hardcore90skid

확실히 괜찮은 아이디어네.

온타리오에서는 지방정부 부채를 갚기 위해 세금 환급 전액을 기부할 수 있는데, 다른 지역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걸 하는지 궁금하네?

내 생각엔 이 방법이 긴축 기간 동안 도움을 주는 더 효과적인 방법인것 같은데.

 

 

donoteatthatfrog

그 위기는 조지 소로스가 뒷거래를 하면서 시작된 것이 아닌가?(역주; 금융위기 당시 퀀텀펀드의 책임자로, 태국의 바트화를 공격해 아시아 금융위기 촉발한 것으로 알려짐) 

 

 

daethebae

내가 알아본바로는 별로 그의 책임은 아닌듯. 그는 당시 상황으로 엄청난 이득을 보긴 했지만, 결국엔 태국 은행들이 자국통화를 과대평가하고 그걸 숨겼었다는게 원인이었지.

나는 여러음모론에서 알려진것 처럼 그가 그런 상황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는 바트화가 실제보다 고평가되어있었다는 사실을 알고있긴 했지.

그래서 많은 이론들이 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듯. 그는 제손으로 딱히 뭘 한것도 없는 그 상황으로 부터 이득을 취한것 같긴 하지만.

 

 

donoteatthatfrog

ㅇㅇ 설명 감사.

 

 

daethebae

그리고 이런 상황 이면에서 반사이익을 본 사람들도 있었음. 이름까지는 생각나지 않지만..




번역기자:식혜식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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