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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노트북 고를 때 스펙에 관해 간단히 참고할 점 정리 팁 노트북 구매가이드

주관적인 노트북 고를 때 스펙에 관해 간단히 참고할 점 정리 팁 노트북 구매가이드


1.무게





노트북을 써보지 않은 사람들이 흔히 감을 못 잡는게 노트북의 무게인데, 

5kg 아령 같은거 생각하면서 "2.5kg? 가방도 있는데 뭐 들고 다닐만 하지 않나?" 생각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됨.



노트북은 아령이나 물병처럼 잡기 편하게 되어있는게 아닌지라 무게중심도 불안하며, 

안 그러는 제조사도 있지만 보통은 무게를 어떻게든 줄여볼라고 쓴 플라스틱 덕분에 커지는 만큼 내구성도 하락함.

자체 무게도 있으니 책상에서 한번 떨어트렸다 하면 작살나는거지.



전공책 한 권에 1kg라고 생각하면 비교가 편함. 

노트북이 2kg면 전공책 두 권 수준의 무게임, 거기다가 재질이 유연하지도 않으니 거의 흉기 수준의 벽돌이라고 생각하면 됨.





~1.3kg : 쓰기 편한 휴대용 노트북. 건물 내에서 몇시간마다 이동하며 노트북을 써야 할 상황이라면 이보다 무거운건 다루기 불편함.



1.3~1.7kg : 조금 묵직하지만 손으로 들고 부담없이 옮길 수 있는 정도의 노트북. 슬슬 가지고 이동하는데에 조심스러움이 추가되고 가방에 넣었을 때 무게감이 거슬림.



1.7~2.3kg : 묵직함. 아무리 성능이 좋다지만 밖에서 문서작업이나 웹서핑 하는데 쓰기엔 남들의 울트라북이 미친듯이 부러워짐. 



2.3kg~ : 밖으로 가지고 나가기 싫어짐. 침대에 누워서 무릎에 올려놓고 쓰기에도 불편함. 휴대해야 할 일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있다면 추천하지 않음.





대학생이 됐으니 학교에 들고 다닐 노트북을 사고 싶다? 괜히 게이밍 노트북 산답시고 2kg 넘어가는거 사지 말고 얌전히 가벼운 사무용으로 사라.











2.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의 스펙에는 크게 세가지, 주사율/해상도/크기가 있는데

해상도는 이미지 관련 작업 하는 사람한테나 중요하고 주사율은 겜하는 하드코어 씹덕들한테나 중요하니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해상도: FHD(1920x1080)면 충분하고, 그 이하의 해상도는 2018년에 고려하기엔 좀 많이 답답함. 디스플레이가 손바닥만한 스마트폰들도 FHD는 나올텐데... 

그 이상의 해상도를 원한다면 너가 특별한 이유가 있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그냥 모니터를 따로 하나 살 것.





주사율: 초당 60프레임을 보여주는 60hz가 기본이고 게임에 좀 관심있다 하는 사람들은 75hz, 120hz, 144hz 이런거 들어봤을텐데

마찬가지로 60hz면 충분함. 완벽한 게이밍 환경을 위해서 144hz짜리 노트북을 사고 싶다고? 그냥 모니터 큰거를 사서 그거 꼽아다가 겜 해...



물론 144hz가 엪겜할 때 더 좋은건 맞지만 사람 눈이란건 더 밝고 선명한 자극에 잘 반응하는지라 15인치짜리 모니터에 144hz 해봤자 24인치 60hz 모니터보다 실력이 늘지는 않을거임.

무엇보다 60hz를 기준점으로 잡으면 게임 옵션이나 노트북 성능을 굉장히 널널하게 잡을 수 있는데, 그게 144hz로 올라가면 옵션은 쭉 내려야 하고 노트북 가격은 올라감.

1050ti로 60프레임 나오는 게임을 144hz으로 돌리려면 옵션을 눈 썩을 지경으로 쭉 내리거나 1070을 사야된다는 말임.





디스플레이의 크기로 돌아가서



일단 웬만한 노트북들은 베젤(테두리)이 얇아서 화면 크기가 노트북의 크기라고 생각해도 좋음.

근데 가끔 그렇지 않은 노트북들이 있고, 그 예로 DELL의 15인치 겜트북(본문 이미지)같은 경우에는 베젤이 존나 태평양처럼 넓으니 모니터의 크기로 노트북 크기를 판단하려면 꼭 베젤도 염두에 둘 것.



그리고 노트북으로 게임을 하겠다? 글쎄다... 엪겜같은건 15인치는 커녕 17인치를 사도 부족하니, 정밀한 마우스 컨트롤이 필요한 게임이라면 그냥 제대로 된 모니터를 써라.

하지만 문명이나 하스스톤 등의, 딱히 마우스가 휙휙 돌아가지 않아도 되는 게임이라면 별 문제 없으니 걱정 안 해도 됨.





~13인치: 아이패드 수준의 크기. 이정도 크기의 노트북은 보통 가볍기도 하니 정말 태블릿 pc 쓰는 기분으로 쓸 수 있음. 하지만 한시간 이상 작업하기엔 눈도 자세도 피로해짐.



14인치: 적절한 기동성에 적절한 사이즈, 오래 작업하기엔 답답해도 기동성과 크기를 생각하면 참아줄만 함.



15인치: 그나마 보기 편한 사이즈. 노트북으로 서너시간씩 작업을 해야 한다면 적어도 이정도 크기로는 사야 쓸만함. 하지만 여전히 엪겜을 하기엔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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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인치: 나는 꼭 죽어도 노트북으로 롤이나 엪겜을 편하게 돌려야겠다! 거나 밖에서 들고다닐 계획이 없다면 의외로 쾌적한 사이즈, 화면이 커야 눈이 편한건 당연한 이치.

하지만 들고다니기엔 먼저 가방에 집어넣는 것 부터가 문제가 될 테니 그냥 모니터를 하나 사라. 보통 이런 놈들은 무게부터가 끔찍하니 애초에 휴대성을 포기했다고 보면 됨.





웬만한 노트북들은 받침대가 필요하고, 받침대의 중요성은 노트북의 사이즈가 작아질수록 더 커짐. 13인치 노트북 같은걸 받침대 없이 쓰다간 거북목 되기 딱 좋다.

여기서 노트북 관해서 주워들은게 있다 하는 사람들은 발열을 잡아보려고 쿨러가 달린 받침대(쿨링패드)를 생각해볼텐데, 그거 쿨러 좆도 의미 없음. 1~2도 떨궈주면 많이 떨군 수준.













3. 그래픽카드(GPU)



이건 겜 하는 놈들이나 고려할 문제인데, 겜 하는 놈들에게는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임.

CPU가 좀 느리다고 해서 돌아갈게 안돌아가고 그러지는 않지만, GPU는 좋은거 달면 차이가 확확 나거든. 



물론 하는 게임이 롤에 하스스톤 정도인 사람이거나 아예 게임을 안 한다면 내장그래픽으로도 아무 문제 없음.





내장그래픽: 엥? 그래픽 카드란 것도 있어요? 하는 사람들이 사게 될 노트북에 흔히 달려있는 것. 그냥 CPU에 딸려서 같이 오는 물건이라 보면 되는데, 이걸로도 롤은 잘 돌아간다.

너가 롤보다 화면이 화려한 게임이나 그래픽카드를 굴리는 작업을 할게 아닌 이상 내장그래픽 이상의 무언가를 고려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뜻.

노트북 고를 때 스펙에 HD 630 같은게 적혀 있을텐데 그게 내장그래픽이다. (외장그래픽을 산다고 해서 내장그래픽이 사라지는건 아님)



MX150: CPU에 딸려오는 세트메뉴 말고 좀 더 좋은걸 골라보고 싶다면 MX150. 저사양 온라인 게임들을 화려하게 돌리기에는 충분하며, 오버워치 정도를 무난하게 돌릴 수 있다.



GTX 1050: 너가 노트북으로 스팀게임을 돌리고 싶다면 필요한 최소한의 그래픽카드. 노트북으로 배그하는걸 권하고 싶지는 않으나 굳이 하겠다면 적어도 이정도는 사야 함. 1050ti를 산다면 조금 더 쾌적해짐.



GTX 1060: 대부분의 고사양 게임들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그래픽카드. 안정적인 60프레임 방어는 물론이요 웬만한 게임들을 상옵으로 돌릴 수 있는데, 노트북에서 이런 사치가 가능하다니 기술 발전 갱장햇!



GTX 1070~: 이거, 혹은 이 이상을 고려하는 사람한테 무슨 참고사항이 필요할까 싶기는 한데, 일단 산다면야 문제되는건 디스플레이의 성능이지 하드웨어 쪽으론 막히는게 없을 것. 굳이 따지자면 CPU의 쓰로틀링으로 인한 병목현상을 고려해줘야 할텐데 뭐 이거 들어갈 정도의 노트북이면 쿨링도 빵빵하게 잘 되니...

다만 노트북 본연의 역할을 고려해보자면 이거 들어간 노트북을 살 바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게 아닌 한 데스크탑에 울트라북 맞추는게 세 배는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함.













4. 메모리(RAM)



메모리요? 하드디스크 말하는 건가? 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주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하드디스크는 저기 문 다섯개쯤 건너 있는 창고고, 램은 바로 네 앞에 있는 책상임. 

램의 용량이 부족하다? 종이접기를 하는데 가위를 쓸 때마다 저 멀리에 있는 창고에서 가위를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하면 됨.



당연히 책상의 크기가 넓어질수록 한 번에 많은 작업을 할 수 있겠지? 가위도 놓고 전기톱도 놓고 빠따에 오함마도 놓고 하는 식으로 말이야.

책상이 넓어진다고 네가(CPU) 작업하는 속도가 빨라지는건 아니지만, 매번 다른 공구를 창고에서 가져와야 하는 수고는 확실하게 줄어들지. 램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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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B: 요즘 세상에 램이 4GB도 안되는 컴퓨터가 있나 싶기는 한데, 4GB면 딱 아슬아슬하게 쓸 수 있을 정도. 

컴퓨터 키고 인터넷창 한두개 키면 책상이 꽉 찰 정도라 겜은 돌리기 힘들지만, 고클린 같은걸 잘 쓰면 롤 정도는 돌릴 수 있음.



8GB: 웬만한 컴퓨터들에겐 8GB 램이 적당하다. 사실 그냥 컴퓨터만 켜도 램을 2~3GB는 먹으니 4GB 램을 쓸 때의 실질적인 가용 램 용량은 1GB 안팎이라고 봐도 되는데, 4기가 대신 8기가 램을 쓴다면 가용 메모리가 한방에 다섯배로 늘어나는 것과 마찬가지란 소리. 

지금 내가 크롬 탭 스무개에 메신저 세개를 켜놓고 글을 쓰는데 사용한 메모리가 7.5GB이니, 특별한 작업을 하지 않는 이상 웬만해선 8GB를 다 쓸 일이 없다 봐도 됨.

8GB를 다 썼다고? 그럼 크롬 탭 몇개 끄면 되지. 노트북에서 도대체 뭘 하길래 램이 더 필요한거니?



16GB~: 너가 고사양 게임이나 특별한 작업을 한다면 고려하게 될 사양. 

16GB 정도만 되도 뭘 하든 웬만해선 다 쓸 일이 없으며, 노트북으로 밥 벌어먹고 살 전문가가 아닌 이상 32GB는 고려조차 하지 않아도 됨.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16GB 램이 불필요한 오버스펙인건 아님. 8GB로도 충분하지만, 태평양처럼 넓은 책상을 마음껏 어질러두고 싶다면 16GB를 고려해 보는것도 즐거운 고민이 될 것.













5. 저장공간(HDD, SSD)



램이 당장 쓸 도구들을 늘어놓는 책상이라면 HDD는 다량의 물건들을 보관해두는 창고라고도 할 수 있지.



그럼 SSD는 뭐냐고? HDD가 문 다섯개 너머에 있는 창고라면, SSD는 책상 아래에 붙어있는 서랍 정도의 물건이야.

HDD보다 훨씬 빠르지만, 가격이 비싸고 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지.



물론 요즘에는 기술이 발전해서 HDD는 용량이 기본으로 1TB 찍고 그러는데, 사실 문서 작업 정도에는 굳이 큰 용량이 필요하지 않지.

그리고 필요하면 구글 드라이브 같은걸 써서 클라우드에 파일을 업로드 할 수도 있고, 외장하드를 연결해서 사진이나 영화같은걸 넣어놓을 수 있으니 당장 노트북에 큰 저장공간이 필수적이지도 않고 말이야.



뭣보다 겜 하나 용량이 많아봤자 수십GB인데, 그거보다 작은 하드디스크가 요즘 나오긴 하나? 

결국 램처럼 많으면 많을수록 좋기는 하지만, 딱히 없다고 해서 절박하지는 않은게 노트북의 저장공간이니 그 기준은 상대적으로 널널해질 수 밖에 없지.





SSD 128GB: 필수. 노트북을 산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최소한 SSD 128GB 정도는 달린 노트북을 사서 거기에 운영체제(OS)를 깔아두라고 말해주고 싶음. 

다른건 다 무시해도 상관 없지만 SSD만은 뭘 희생해서라도 달아야 한다.

컴퓨터 켜지는 속도가 세 배는 빨라진다고 하면 상상이 가? 너가 컴퓨터로 뭘 하든 무안단물처럼 도움이 되는게 SSD임. OS를 깔고 각종 기본 프로그램들을 깔고도 게임 하나 다운받을 용량이 남으니, 절약해서 쓴다면 의외로 비좁진 않은 공간이라 생각하면 됨.



SSD 256GB~: 노트북에 HDD가 없는데 SSD 128GB로는 부족할 것 같다? 혹은, 게임을 여러개 하는데 전부 SSD에 깔아서 즐기고 싶다? 256GB 혹은 그 이상을 고르면 됨. 사실 256GB 이상으로는 그냥 예산 따라 사정이 달라질테니 주머니 사정 고려해가면서 골라.





HDD ~1TB: 필수는 아니지만, 노트북에 게임과 영화, 그리고 가족들에게 보여주지 못할 은밀한 자료들을 잔뜩 넣어둘 생각이라면 하드디스크가 장착된 노트북이 좋은 선택이 될 것. 

외장하드로도 같은 역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연결선에 매여서 덜렁거리는게 의외로 굉장히 불편하니 적당한 용량의 HDD가 들어있는 노트북은 쾌적한 생활의 지름길임.



HDD 2TB~: 노트북 하드에 1TB보다 많은 용량이 필요한가? 거 좋은건 좀 같이 봅시다.





그 외: HDD가 따로 들어있지 않은 경량 노트북의 경우에는, 용량이 정 부족하다 싶으면 128GB쯤 되는 SD카드를 사서 꼽아두는 것도 좋은 생각임. 

다만 언뜻 봐선 꼽혀있는지 아닌지 구별하기 힘드니 분실에 유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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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중앙처리장치(CPU)



컴퓨터의 대가리. CPU가 좋을수록 컴퓨터의 속도가 빨라짐.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한지?

하지만 유의해야 할 점은, CPU가 컴퓨터의 성능을 무조건적으로 결정하지는 않는다는 것임.



이게 무슨 소리냐고? 

CPU 처리속도가 아무리 빠르면 뭐해, 처리에 필요한 파일이 담겨있는 HDD가 느려 터졌으면 그거 로딩하는데만 한세월인데.



물론 반대로도 적용이 될 수 있는데, 존나게 느려터진 CPU는 고사양 게임을 쾌적하게 돌리는데에 방해가 될 수 있음. 

몸은 효도르인데 대가리가 멍청하면 당연히 효도르만큼 잘 싸우지는 못하겠지? GPU가 아무리 좋아도 일을 시키는 CPU가 느리면 GPU도 제 성능을 내지 못하는거야.



또한 다른 스펙들과 달리 성능이 떨어진다고 해서 당장 크게 막히거나 하는 일은 없음, 그저 느릴 뿐이지. 기다리면 해결 됨.





~i3: 일반적인 문서 작업과 영화 감상, 웹서핑 등에 쓰기 충분한 CPU. 펜티엄이나 셀러론으로도 충분하지만, i3이면 더 쾌적한 정도. 

셀러론으로도 롤은 돌아감.



i5: 난 노트북으로 게임/작업을 할거야! 라는 생각을 가졌다면 적어도 i5는 사야 쾌적하다. 

물론 저 두가지를 안하더라도 난 빠른게 좋고 예산이 넉넉하다! 싶으면 i5를 사는게 좋음. 

나는 무조건 고사양 게임을 할거야!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i7 대신 i5를 사고 그 돈으로 그래픽카드 수준을 올리는 것도 괜찮은 생각.



i7~: 나는 성질 급한 한국인이다!

물론 돈이 있다면 i7을 사는게 전혀 나쁜게 아님,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고사양이 요구되는 작업을 할 것이 아닌 이상 무게 등의 스펙을 희생해가면서 i7을 살 필요는 없다 생각.

(권장되지는 않지만)노트북으로 고사양 게임이나 무거운 작업을 돌려야 한다면 i7을 고려해볼만 함.











세줄요약: 

노트북을 살 때에는

가벼운걸 고르고

꼭 SSD가 달린걸 사라








출처 : 디시 노트북갤러리